코인 선물 포지션 크기 정하는 법: 레버리지와 위험
무기한 선물에서 가장 먼저 정할 것은 방향이 아니라 크기예요. 이 글에서는 레버리지와 거래당 위험이 왜 다른 개념인지, 손절 거리로 수량을 계산하는 고정 비율 방식, 높은 레버리지에 작은 증거금이 왜 작은 위험이 아닌지, 수수료·펀딩비·낙폭 산수·추가 진입이 작은 계좌를 어떻게 갉아먹는지 정리해요.
레버리지와 거래당 위험은 다른 개념이에요
레버리지는 증거금 대비 포지션 크기의 배수예요. 10배 레버리지로 100 USDT 를 넣으면 1,000 USDT 어치 포지션이 열려요. 거래당 위험은 손절에 걸렸을 때 실제로 잃는 금액이에요. 이 둘은 서로 다른 축이에요.
- 레버리지를 올리면 같은 포지션에 묶이는 증거금이 줄어요. 포지션 크기 자체가 바뀌는 건 아니에요.
- 거래당 위험은 포지션 크기 × 진입가와 손절가의 거리예요. 레버리지 설정은 이 식에 들어가지 않아요.
그래서 "레버리지 낮으니까 안전하다", "레버리지 높으니까 위험하다"는 말은 반만 맞아요. 위험을 정하는 건 포지션 크기와 손절 거리고, 레버리지는 그 포지션을 열기 위해 묶이는 돈과 청산까지의 거리를 정해요.
고정 비율 위험: 손절 거리로 수량 계산하기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이 고정 비율(fixed fraction) 위험이에요. 한 번의 거래에서 잃어도 되는 금액을 배정 금액의 작은 일정 비율로 못 박고, 그 금액에 맞춰 수량을 거꾸로 계산해요.
가상의 예로 계산해 볼게요(실제 거래가 아니라 산수 예시예요).
- 배정 금액: 1,000 USDT
- 거래당 위험: 1% = 10 USDT
- 진입가: 100 USDT, 손절가: 98 USDT → 손절 거리 2 USDT(2%)
- 포지션 크기 = 위험 금액 ÷ 손절 거리 = 10 ÷ 0.02 = 500 USDT 어치, 즉 5개
이 500 USDT 포지션을 5배 레버리지로 열면 증거금 100 USDT 가 묶이고, 2배면 250 USDT 가 묶여요. 어느 쪽이든 손절에 걸리면 잃는 돈은 10 USDT 예요.
같은 식을 거꾸로 쓰면 손절이 멀수록 수량이 줄어요. 손절 거리가 5% 면 포지션은 200 USDT 어치로 줄어야 10 USDT 위험이 유지돼요. 온라인 '포지션 크기 계산기'가 하는 일이 정확히 이 산수예요.
| 손절 거리 | 10 USDT 위험으로 열 수 있는 포지션 |
|---|---|
| 1% | 1,000 USDT |
| 2% | 500 USDT |
| 5% | 200 USDT |
| 10% | 100 USDT |
이 위험은 '손절이 정확히 체결됐을 때'예요. 급락으로 손절가를 건너뛰어 체결되면(슬리피지) 실제 손실은 10 USDT 보다 커지고, 수수료도 더해져요.
높은 레버리지에 작은 증거금은 작은 위험이 아니에요
흔한 착각이 "100 USDT 만 넣었으니 잃어도 100 USDT 다"예요. 맞는 말이긴 한데, 그 100 USDT 를 잃는 속도가 문제예요.
가상의 예로 비교해 볼게요. 두 사람 모두 배정 금액은 1,000 USDT 예요.
- A: 100 USDT 증거금, 5배 → 500 USDT 포지션. 격리 마진 기준 청산가는 진입가에서 대략 20% 아래예요(유지 증거금 때문에 조금 더 가까워요). 손절 2% 는 청산보다 훨씬 먼저 걸려요. 손실 10 USDT.
- B: 100 USDT 증거금, 50배 → 5,000 USDT 포지션. 청산가는 진입가에서 대략 2% 아래, 유지 증거금을 빼면 그보다 가까워요. 평범한 2% 흔들림에 청산돼요. 손실 100 USDT 에 청산 수수료까지.
B 는 "작은 돈만 걸었다"고 생각하지만 거래당 위험은 배정 금액의 10%, A 의 열 배예요. 레버리지를 올려 증거금을 줄이면 청산 거리가 줄어들고, 청산 거리가 손절 거리보다 가까워지는 순간 손절은 의미가 없어져요. 시장이 먼저 포지션을 닫아 버리니까요.
청산은 손절과 달라요. 손절은 내가 정한 가격에 내가 나가는 거고, 청산은 거래소가 유지 증거금 기준으로 강제로 닫는 거예요. 청산 수수료가 따로 붙고, 예상보다 나쁜 가격에 체결돼요. 교차·격리 마진과 청산 계산은 청산·마진·펀딩비 글에 자세히 있어요.
수수료와 펀딩비가 작은 계좌를 갉아먹어요
수수료는 포지션 크기에 비례하지, 증거금에 비례하지 않아요. 레버리지로 포지션을 키우면 수수료도 같이 커져요.
가상의 예로, 왕복 수수료가 포지션 가치의 0.1% 라고 해 볼게요. 500 USDT 포지션이면 한 번 들어갔다 나올 때 0.5 USDT 예요. 10 USDT 위험의 5% 가 수수료로 먼저 빠지는 셈이에요. 한 달에 40번 거래하면 20 USDT, 배정 금액의 2% 가 이기든 지든 나가요.
펀딩비는 무기한 선물에서 보통 8시간마다 롱과 숏 사이에 오가는 비용이에요. 역시 포지션 가치 기준이에요. 가상의 예로 펀딩비가 8시간마다 0.01% 라면 하루 0.03% 고, 5,000 USDT 포지션을 일주일 들고 있으면 약 10.5 USDT 예요. 1,000 USDT 배정 금액이면 가만히 들고만 있어도 일주일에 1% 가 나가는 거예요. 방향에 따라 받는 쪽이 되기도 하지만, 그걸 기대하고 계산하면 안 돼요.
작은 계좌일수록 이 고정 비용의 비중이 커요. 그래서 백테스트를 볼 때 수수료·펀딩비·슬리피지가 반영됐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백테스트 결과 보는 법).
낙폭 산수와 추가 진입
손실은 대칭이 아니에요. 잃은 비율보다 더 큰 비율로 벌어야 본전이에요.
| 잃은 비율 | 본전까지 필요한 상승률 |
|---|---|
| 10% | 11.1% |
| 20% | 25% |
| 30% | 42.9% |
| 50% | 100% |
| 70% | 233% |
거래당 위험을 1% 로 두면 10번 연속 틀려도 약 10% 손실이고, 본전까지 11% 면 돼요. 거래당 10% 를 걸면 5번 연속 틀렸을 때 약 41% 가 사라지고, 본전까지 70% 가까이 벌어야 해요. 규칙 기반 전략에서 연속 손실은 비정상이 아니라 정상이에요. 횡보장에서 작은 손실이 줄줄이 나는 구간은 어느 백테스트에나 있어요. 위험을 작게 두는 건 이 구간을 살아서 통과하기 위해서예요(최대 낙폭이란).
추가 진입(scaling in) 은 여기서 위험을 곱해요. 처음 500 USDT 를 넣고, 다음 눌림목에서 500 USDT 를 더 넣으면 포지션은 1,000 USDT 예요. 손절이 같은 자리라면 거래당 위험은 10 USDT 가 아니라 그 두 배 이상이에요. 추가 진입은 평균 단가를 손절 쪽에서 불리하게 옮기기도 해요. 상승 추세에서 추가 매수하면 평단이 올라가서, 같은 무효화 가격이 더 큰 손실이 되거든요. 그래서 추가 진입을 쓰는 전략은 첫 진입 + 최대 추가 횟수 = 전체 포지션을 미리 정하고, 위험 예산을 전체 포지션 기준으로 잡아요. 첫 진입은 그만큼 작아져요. 손실 난 포지션에 조건 없이 더 넣는 물타기와는 다른 개념이에요.
배정 금액은 잔고보다 훨씬 작게
지금까지의 계산은 모두 '배정 금액'을 기준으로 했어요. 배정 금액과 거래소 잔고는 다른 숫자여야 해요.
이유는 정직하게 말할게요. Pullwave 의 SOL 선물 백테스트에서 고점 대비 최대 낙폭은 배정 금액의 100% 를 넘었어요(정확한 숫자는 쓰지 않아요). 그리고 그 백테스트에는 청산·마진 계산이 없어요. 실제 거래소였다면 그 구간 어딘가에서 청산됐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이 결과는 과거 데이터로 설정을 다듬은 표본 안 성과라 앞으로는 더 나쁠 수 있어요. 백테스트와 거래 기록은 성과 페이지에 전부 공개돼 있어요.
그래서 배정 금액은 "전부 잃어도 삶이 바뀌지 않는 금액"이어야 하고, 잔고의 작은 일부여야 해요. 배정 금액이 잔고의 10% 라면 배정 금액의 100% 낙폭도 잔고의 10% 예요. 배정 금액이 잔고 전부라면 같은 낙폭이 계좌를 끝내요. 소액으로 시작하라는 말은 겸손한 표현이 아니라 산수예요.
순서로 정리하면 잔고 → 배정 금액 → 거래당 위험 → 손절 거리로 수량 계산 → 레버리지예요. 레버리지는 청산 거리가 손절 거리보다 충분히 멀도록 마지막에 골라요.
자주 묻는 질문
Q. 거래당 위험은 몇 % 가 적당한가요?
정답은 없지만, 많은 교육 자료가 배정 금액의 1~2% 안팎을 출발점으로 잡아요. 연속 손실 10번이 와도 계좌가 살아 있는 수준이에요. 처음에는 그보다 더 작게 시작해서, 규칙대로 실행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한 뒤에 조정하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Q. 레버리지는 몇 배가 좋나요?
레버리지는 수량을 정한 뒤에 고르는 거예요. 손절 거리보다 청산 거리가 충분히 멀도록, 그리고 시장이 손절가를 건너뛰어도 청산까지 여유가 있도록 고르면 돼요. 같은 수량이면 레버리지를 올려도 위험은 같고 청산만 가까워져요.
Q. 포지션 크기 계산기는 어떻게 쓰나요?
배정 금액, 위험 비율, 진입가, 손절가를 넣으면 수량이 나와요. 산수는 위험 금액 ÷ 손절 거리예요. 계산기가 모르는 건 슬리피지와 수수료라서, 결과를 조금 보수적으로 줄이는 게 안전해요.
Q. 교차 마진이면 청산 걱정이 덜한가요?
교차 마진은 잔고 전체가 증거금이 되니 청산 거리가 멀어져요. 대신 청산되면 잔고 전체가 걸려요. 거리를 벌어 주는 대신 잃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키우는 거라, 작은 위험과는 다른 문제예요.
안내: 이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과거 백테스트 결과는 과거 데이터일 뿐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선물은 청산될 수 있고 투자 원금을 잃을 수 있습니다. 소액으로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