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강좌 · 제7강 · 1부 · 코인 매매 기초 개념
시장가·지정가·손절 주문, 뭐가 다를까

한눈에 보기
- 시장가는 즉시 체결되지만 슬리피지가 생길 수 있어요
- 지정가는 원하는 가격에 걸어두지만 체결 안 될 수 있어요
- 손절 주문은 정한 가격에서 자동으로 포지션을 정리해줘요
지난 시간에는 펀딩비가 롱과 숏 사이에서 어떻게 오가는지 살펴봤어요. 이번에는 한 단계 더 기본으로 내려가서, 주문을 넣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방식인 시장가·지정가·손절(스탑) 주문을 알아볼게요. 이 세 가지를 제대로 이해해야 이후에 배울 캔들 읽기와 전략들이 훨씬 쉽게 느껴져요.
주문 방식은 "언제, 어떤 가격에 체결시킬 것인가"를 정하는 규칙이에요. 같은 코인을 사더라도 어떤 주문을 쓰느냐에 따라 체결 속도와 가격, 수수료까지 달라져요.
세 가지 주문 방식
시장가 주문: 지금 바로 체결
시장가 주문은 가격을 정하지 않고 "지금 거래소에 나와 있는 가장 가까운 가격"에 즉시 체결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이에요. 장점은 체결이 거의 확실하고 빠르다는 점이에요. 단점은 체결 가격이 내가 주문을 누른 순간의 가격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인데, 이를 슬리피지(slippage)라고 불러요. 예를 들어 화면에 100이라고 떠 있는 걸 보고 시장가 매수를 눌렀는데, 주문이 처리되는 그 짧은 순간 가격이 움직여서 실제로는 101에 체결될 수 있어요.

지정가 주문: 원하는 가격에 걸어두기
지정가 주문은 "이 가격에 도달하면 체결해 달라"고 미리 걸어두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어 지금 가격이 103인데 100에 지정가 매수를 걸어두면, 가격이 100까지 내려와야 체결돼요. 장점은 내가 원하는 가격보다 불리하게 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단점은 가격이 그 수준까지 오지 않으면 영원히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손절(스탑) 주문: 정한 가격에서 정리
손절 주문은 가격이 특정 수준에 닿으면 포지션을 정리하도록 미리 걸어두는 주문이에요. 손실을 미리 정한 한도 안에서 막기 위해 쓰여요. 예를 들어 100에 매수한 뒤 95에 손절 주문을 걸어두면, 가격이 95에 닿는 순간 포지션이 시장가로 정리되면서 단위당 5만큼의 손실이 확정돼요. 손절 주문은 가격이 그 수준에 닿는 순간 대부분 시장가로 처리되기 때문에, 급하게 움직이는 구간에서는 실제 체결가가 95보다 조금 더 불리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면 좋아요.

메이커와 테이커 수수료
거래소는 주문을 두 가지로 구분해서 수수료를 다르게 매겨요. 지정가 주문처럼 즉시 체결되지 않고 주문판에 가격을 "걸어두는" 주문을 메이커(maker) 주문이라고 하고, 시장가 주문처럼 이미 걸려 있는 주문과 즉시 맞부딪혀 체결되는 주문을 테이커(taker) 주문이라고 해요. 메이커는 시장에 유동성(거래할 수 있는 물량)을 공급하기 때문에 보통 수수료가 더 낮고, 테이커는 그 유동성을 바로 가져다 쓰기 때문에 수수료가 조금 더 높은 경우가 많아요.

실전에서 보는 법
차트에서 수평으로 그어둔 선이 있다면 그건 대부분 지정가 대기 가격이거나 손절가예요. 가격이 그 선에 닿았는데도 캔들이 그대로 통과해 버리면 지정가는 체결되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고, 손절가는 대부분 그 순간 바로 정리돼요. 주문을 넣기 전에 지금 내가 쓰려는 주문이 시장가인지 지정가인지, 손절가를 함께 걸어둘 것인지 미리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흔한 오해
- 손절 주문을 걸어두면 손실이 "0"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손절은 손실을 미리 정한 수준에서 멈추게 해주는 도구일 뿐 손실 자체를 없애주지는 않아요.
- 지정가 주문은 항상 더 좋은 가격에 체결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가격이 그 수준까지 오지 않으면 아예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놓치기 쉬워요.
FAQ
시장가와 지정가 중 뭘 써야 하나요?
정답은 없어요. 체결 속도가 중요하면 시장가, 체결 가격이 중요하면 지정가를 선택하는 식으로 상황에 맞게 골라 쓰는 도구예요.
손절 주문은 꼭 걸어야 하나요?
의무는 아니지만, 포지션을 열 때 손실 한도를 미리 정해두는 습관은 자금 관리의 기본으로 많이 권장돼요.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그림은 설명용 예시이며 실제 시세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