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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선물은 왜 만기가 없을까

한눈에 보기
- 만기 선물은 정해진 날짜에 현물가로 수렴해요
- 무기한 선물은 날짜 대신 펀딩비로 현물과의 거리를 좁혀요
- 펀딩비는 거래소 수수료가 아니라 롱과 숏 사이의 거래예요
지난 시간에는 현물과 선물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봤어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선물" 안에서 한 번 더 나뉘는 개념, 바로 만기 선물과 무기한 선물의 차이를 알아볼게요. 두 가지 모두 선물 계약이지만, 가격이 현물가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가 완전히 달라요.
핵심 개념
만기 선물: 날짜가 정해진 계약
만기 선물은 "몇 월 며칠에 계약을 정산한다"는 날짜가 미리 정해져 있는 계약이에요. 이 날짜가 되면 선물 가격은 현물 가격과 강제로 같아져요. 그전까지는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나 수급에 따라 선물가가 현물가보다 높거나 낮게 벌어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지금 현물가가 100이고, 많은 사람이 "앞으로 오를 것"이라 기대하면 만기 선물 가격이 112까지 올라갈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만기일이 다가오면 그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만기일에는 결국 100으로 수렴해요. 이건 계약 구조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에요.

무기한 선물: 만기가 없는 대신 다른 장치가 필요해요
무기한 선물은 이름 그대로 정산 날짜가 없어요. 그런데 날짜로 강제 수렴시키는 장치가 없으면, 이론적으로 선물가가 현물가에서 한없이 멀어질 수도 있겠죠. 그래서 거래소는 "펀딩비"라는 장치를 둬요. 펀딩비는 일정한 시간마다(거래소별로 다르지만 보통 몇 시간 단위) 롱(상승에 건 쪽)과 숏(하락에 건 쪽) 사이에서 돈을 주고받게 만드는 규칙이에요.
예를 들어볼게요. 현물가는 100인데 무기한 선물가는 102라고 해볼게요. 선물가가 더 비싸다는 건 롱 쪽에 사려는 힘이 강하다는 뜻이에요. 이 상태에서는 보통 롱을 들고 있는 사람이 숏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작은 금액의 펀딩비를 지불해요. 롱을 오래 들고 있을수록 이 비용이 반복해서 나가니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롱을 줄이거나 숏을 늘리게 되고, 그 결과 선물가가 다시 현물가 쪽으로 내려오는 힘이 생겨요. 반대로 선물가가 현물가보다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불하는 구조가 돼요.

왜 계속 가까워지는가: 벌어짐과 수렴의 반복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처럼 한 번에 수렴하는 날이 없는 대신, 이 벌어짐-펀딩비-수렴 과정이 계속 반복돼요. 가격이 수급에 따라 현물가에서 살짝 벌어지면, 펀딩비가 반대 방향으로 힘을 만들어서 다시 가깝게 붙여줘요. 그래서 무기한 선물 가격은 어떤 특정한 날 없이도, 평소에도 현물가와 크게 벌어지지 않고 비슷한 범위에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요.

실전에서 보는 법
거래소 화면에서 무기한 선물 계약을 보면, 보통 "펀딩비"라는 숫자와 다음 정산까지 남은 시간이 함께 표시돼요. 이 숫자가 양수면 롱이 숏에게, 음수면 숏이 롱에게 돈을 지불하는 구조예요. 정산 주기는 플랫폼마다 달라서, 하루에 한 번인 곳도 있고 여러 번인 곳도 있어요. 포지션을 정산 시점을 넘겨서 들고 있으면 펀딩비가 발생한다는 것만 기억해두면 돼요.

흔한 오해
- "무기한이니까 펀딩비 같은 비용이 전혀 없다"는 생각은 사실과 달라요. 만기일이 없는 대신 펀딩비라는 장치가 항상 작동하고 있어요.
- "펀딩비는 거래소가 수수료로 가져가는 돈이다"도 오해예요. 펀딩비는 기본적으로 롱 포지션을 가진 사람과 숏 포지션을 가진 사람 사이에서 서로 주고받는 돈이에요.
FAQ
만기 선물도 만기 전에 팔 수 있나요?
네, 만기 선물도 만기일 전에 언제든 포지션을 정리할 수 있어요. 다만 만기일까지 들고 있으면 자동으로 현물가 수준에서 정산돼요.
펀딩비를 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산 시점을 넘기지 않고 그 전에 포지션을 정리하면 그 회차의 펀딩비는 내지 않아요. 다만 이건 비용을 피하는 방법일 뿐이고, 포지션을 유지할지 정리할지는 전체적인 상황과 계획에 맞춰 판단해야 해요.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그림은 설명용 예시이며 실제 시세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