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강좌 · 제12강 · 2부 · 캔들 읽기

도지(십자형) 안에서 일어난 일

도지(십자형) 안에서 일어난 일

한눈에 보기

  • 도지는 시가와 종가가 거의 같아서 몸통이 아주 얇은 캔들이에요.
  • 같은 도지라도 범위가 넓으면 치열한 힘겨루기, 좁으면 조용한 하루를 뜻해요.
  • 도지 하나만으로 방향을 단정하지 말고 꼬리 길이와 이전 흐름을 함께 봐야 해요.

지난 시간에는 아래꼬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펴봤어요. 캔들의 긴 아래꼬리는 '한 번 밀렸다가 다시 올라온 흔적'이라고 했죠. 이번 레슨에서는 조금 특별한 모양의 캔들, 바로 시가와 종가가 거의 같은 '도지(십자형)'를 다뤄볼게요.

도지는 캔들 차트에서 자주 등장하는 모양이에요. 몸통(시가와 종가 사이의 두꺼운 부분)이 아주 얇거나 거의 선처럼 보이고, 위아래로 꼬리가 길게 뻗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도지를 '망설임'의 캔들이라고 불러요. 시작가와 끝나는 가격이 거의 같다는 건, 그 기간 동안 매수세와 매도세가 서로 힘겨루기를 했지만 결국 누구도 확실한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는 뜻이거든요.

핵심 개념

도지란 무엇인가요

시가(그 기간이 시작될 때의 가격)와 종가(그 기간이 끝날 때의 가격)가 거의 같을 때 생기는 캔들을 도지라고 해요. 예를 들어 시가가 100, 종가가 100.1이라면 몸통은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얇아져요. 몸통이 얇다고 해서 그 기간 동안 가격이 안 움직인 건 아니에요. 위아래로 멀리 갔다가 다시 돌아왔을 수도 있거든요.

도지(십자형) 안에서 일어난 일 1

같은 도지, 다른 하루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나와요. 똑같이 '시가≈종가'인 도지라도, 그 안에서 일어난 일은 완전히 다를 수 있어요. 어떤 날은 하루 종일 가격이 거의 안 움직이고 조용히 지나갔어요. 또 어떤 날은 가격이 크게 위로 올랐다가, 다시 크게 아래로 떨어졌다가, 결국 시작가 근처로 돌아왔어요. 두 날 모두 일봉으로 보면 똑같이 얇은 십자 모양이지만, 안에서 벌어진 싸움의 크기는 전혀 달라요. 넓은 범위(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큰)에서 벌어진 도지는 매수세와 매도세가 둘 다 강하게 힘을 썼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는 뜻이라, 좁은 범위의 조용한 도지보다 훨씬 더 눈여겨볼 만한 신호로 여겨져요.

도지(십자형) 안에서 일어난 일 2

위로 쏘다가 되돌아온 날

어떤 도지는 하루 중 한 번 가격이 크게 위로 올라갔다가, 매수세가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다시 시가 근처로 돌아오면서 마감돼요. 이런 모양은 '위쪽을 테스트했지만 밀어붙이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도지(십자형) 안에서 일어난 일 3

아래로 밀었다가 회복한 날

반대로 가격이 크게 아래로 떨어졌다가, 매도세도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다시 시가 근처로 회복하며 마감되는 경우도 있어요. 위아래 방향만 다를 뿐, '힘은 썼지만 끝까지 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같은 이야기예요.

도지(십자형) 안에서 일어난 일 4

실전에서 보는 법

실제 차트에서 도지를 볼 때는 몸통의 두께뿐 아니라 꼬리의 길이, 즉 고가와 저가의 차이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아요. 꼬리가 길고 범위가 넓은 도지는 그 가격대에서 매수와 매도가 치열하게 부딪혔다는 뜻이고, 꼬리가 짧고 범위가 좁은 도지는 그냥 거래가 뜸했던 조용한 구간일 수도 있어요. 또한 도지 하나만 따로 떼어서 보기보다는, 그 전에 가격이 어떤 흐름이었는지(계속 오르고 있었는지, 내리고 있었는지, 횡보하고 있었는지)와 함께 봐야 더 풍부하게 해석할 수 있어요.

흔한 오해

  • 도지가 나오면 추세가 곧바로 바뀐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도지는 그 시점의 '힘겨루기'를 보여줄 뿐 이후 방향을 알려주는 신호는 아니에요.
  • 모든 도지가 같은 의미를 가진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앞서 봤듯이 범위가 넓은 도지와 좁은 도지는 담고 있는 이야기가 많이 달라요.

FAQ

도지가 나오면 가격 방향이 바로 바뀌나요?

그렇지 않아요. 도지는 그 기간 동안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에요. 이후 가격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는 다음 캔들들과 전체적인 흐름을 함께 봐야 알 수 있어요.

시가와 종가가 완벽히 똑같아야만 도지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실제 시장에서는 시가와 종가가 정확히 똑같은 경우가 드물어서, 아주 작은 차이까지는 보통 도지로 봐요. 중요한 건 몸통이 그 기간의 전체 범위(고가-저가)에 비해 아주 얇아 보이는지예요.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그림은 설명용 예시이며 실제 시세가 아닙니다.